고민은 짧게…이거다 싶으면 과감히 잡아라 [LA중앙일보]

 

고민은 짧게…이거다 싶으면 과감히 잡아라[LA중앙일보]

 

부동산 투자의 ‘달인’에겐 뭔가 다른게 있다
 
  발행: 04/11/13 부동산 1면   기사입력: 04/10/13 16:35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을때 여유자금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을때 여유자금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건물 겉모습만 멀쩡하면
내부 구조 별로 신경안써

수리비 2000~3000달러
깎아달라 아둥바둥 안해

‘조금이라도 남으면’ 추진
얼마 벌겠다 목표 안세워

융자가 잘 안돼면 캐시로
여유자금 갖고 도전해야

우리는 돈을 버는 재주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많은 홈오너들이 집을 던지고 싸게 팔고 숏세일을 하고 해서 큰 손해를 봤다.

이 와중에도 돈을 번 투자자들이 있다. 갖고 있는 돈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다.

주택가격이 바닥이냐 아니냐를 놓고 부동산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을때인 2011년 봄. 60대 한인 이모씨는 타운내 4유닛을 70만달러에 사들였다. 주위에서는 집값이 더 떨어질 수 도 있는데 무슨 투자냐고 말렸다.

이때만해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바이어들이 더 많았다. 주택시장이 언제가는 회복이 되겠지만 그 기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씨의 생각은 달랐다. 30년전 LA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을 10만달러에 구입해서 20년후 80만달러에 팔아서 큰 돈을 벌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부동산 가격은 반드시 오르게 되어있다. 이 투자자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신의 생각대로 4유닛을 구입했다. 그리고 얼마전 110만달러에 팔았다. 약 2년동안 40만달러를 벌었다. 이씨는 다시 4유닛을 찾았다. 또 구입했다. 사자마나 두달이 지나서 10만달러를 얹어 줄테니 팔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이씨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사업을 해봤지만 정직하게 돈을 벌어주는 것은 부동산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집을 차압당한 홈오너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경기가 나쁠수록 현금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투자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 당시 넉넉하지는 않지만 주택구입을 위해 20%정도의 현금을 갖고 있던 바이어들 중에는 집을 사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상당수가 “아직 바닥이 아닐 수 도 있다는데…” “이 돈이 내 총재산인데 만약 집을 샀다가 가격이 더 떨어지면 나는 망한다” 등등 부정적인 생각으로 결정을 하지 못했다.

돈이 있다고 해서 다 돈을 버는가하면 그건 아니다. 자금이 풍부한 부자들도 결단을 내리지 못해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가진 돈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몇가지 다른 점이 있다.

 

1. 결단이 빠르다

사느냐 마느냐는 건물 겉모습에서 거의 결정한다. 내부를 봐서 구조에 별 문제가 없다면 바로 오퍼를 쓴다. 가격도 적정하다면 꼭 깎으려고 하지 않고 수락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물을 보고나서 살것인가 말것인가를 놓고 며칠씩 고민하는 것과 반대다.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면서 생각이 깊어지면 구입하기는 점점 힘들어 진다.

 

2. 작은 것은 버린다

집안내부를 볼때 수리견적을 생각한다. 작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수리비 2000~3000달러면 해결할 수 있는 것에도 감정적으로 목숨걸고 따지고 구입을 포기하는 바이어들도 상당수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작은 것을 버릴줄 알아야 한다.

 

3. 욕심을 버린다

돈을 벌기위해 투자를 하는건데 욕심이 없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여기서 욕심이 없다는 것은 꼭 얼마를 벌겠다는 목표가 없다는 뜻이다. 조금이라도 수익이 생기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다.

어떤 바이어들은 얼마에 사서 몇개월 또는 몇년후 얼마에 팔아야겠다고 목표를 정하는데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4. 자금이 충분하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모든 것을 융자로 해결하려고하면 안된다.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최소 50%이상이다. 융자가 안되면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자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투자에 대한 자세는 좋은데 돈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오퍼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 부동산 투자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해야 된다.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경기가 조금만 나빠도 유동성 부족으로 부동산을 유지 못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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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득 기자 LA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