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덜한 연말이 주택매매 ‘절호의 기회’ [미주한국일보]

 

■이제 비수기는 따로 없다
인터넷 덕분 휴가시즌에도 매물검색 활발, 긴급 이사 등 ‘진짜 수요자’ 많아 성사 더 잘돼, 집 보여줄 땐 성탄트리 등 연말장식도 중요
입력일자: 2013-12-12 (목)  

 

연말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는 시기다. 주택시장도 느슨한 분위기를 반영해 무척 한산해졌다. 주택 구입자들의 매기가 없다고 느껴 주택 처분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셀러들도 증가하는 시기다. 전통적으로 연말에는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가 적다고여겼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러나 연말에 바이어가 감소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지오래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셀러들이 알게 모르게 바이어들의 매물 샤핑은 연말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직접 집을 보러 다니는 발길이 뜸해졌을지 몰라도 인터넷 기기로 어디선가 매물검색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치열한 주택구입 경쟁을 경험한 바이어들 중 벌써부터 본격적인 주택구입 준비에 돌입한 바이어도 많다. 연말이라고 주택판매를 미룰 필요가 없는 이유들이다.

◇매물 샤핑시기 빨라졌다.

바이어들의 매물 샤핑시기가 빨라졌다. 여름방학 시즌을 이용해 이사할 계획이 많았던 과거 바이어들의 매물 샤핑 시작 시기는 빨라야봄철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연초도 매물 샤핑시작 시기로 늦은 감이 많아졌다.

올해 초 주택구입 과열양상이 나타나기도전 많은 바이어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매물 샤핑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주택가격이 오르기 전이고 이자율도 낮았던 연말 시즌 집을 장만해 보겠다는 수요였다. 게다가 연말에는 대개봄철보다 경쟁이 덜한 것도 연말에 바이어들을움직이게 한다.

올해도 지난해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8월 이후로 주택거래가 급감하고 있지만 바이어들의 구입 수요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집값이워낙 빨리 오른 데다 모기지 금리가 예측불허여서 잠시 주택구입 활동을 접고 있는 바이어수요가 상당수 대기 중이다.

현재 내놓은 집이 안 팔려 집값을 내리고 있는 셀러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어 바이어들이원하는 가격대에 근접하기만 하면 얼마든지활발한 주택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판매경쟁이 덜해지는 시기

빠른 시일 내에 집을 처분해야 하는 셀러는연말을 포기할 수 없다. 연말에 바이어가 줄어들 것이라고 믿고 주택판매를 연초로 미루는셀러가 많아서다. 특히 매물상태나 조건이 양호한 매물일수록 연말에 주택시장에서 거둬들여 지는 경우가 많다.

바이어들에게 인기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매물은 바이어들이 많아지는 시기에 주택시장에내놓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셀러들이 기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말을 매물조건이 양호한 매물들과의 경쟁을 피해 주택처분 시기를 앞당겨 볼 수 있는 시기로 활용하면 좋다.

◇연말 분위기 포기 감수해야

연말에 집을 처분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면아무래도 연말 분위기는 잠시 포기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 오려는 시간이 가족 및 친척과 함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연말 집단장이 한창인 시간과 겹칠 수도 있다. 그래도 집을 보러 오겠다는 바이어를막으면 주택판매가 물 건너 가기 때문에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

크리스마스나 새해 전후 며칠 동안은 집을보여주는 시간을 아예 정해 불쑥 집을 보러 오겠다는 바이어들로부터의 번거로움에서 잠시벗어나도록 한다.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요청해MLS에 집을 보여줘도 되는 시간대를 공지하도록 요청해 바이어들에게 집을 보여주는 시간을조절할 수 있다.

대개 집 입구에 설치하는‘ 락박스’ (lock box)도 시간을 정해 프로그램 해놓거나 셀러가 관리하면 아무 때나 찾아오는 바이어의 불편함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저녁 늦은 시간이나 이른 시간에 집을 보기를 희망하는 바이어들에게는 하루 전쯤 미리 약속을 정하고 오도록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요청하면 연말 분위기 속에서도 얼마든지 바이어를 맞이할 수 있다.

◇구입계획 확실한 바이어 활동시기

연말에 집을 내놓는 바이어가 집을 빨리 팔기를 원하는 것처럼 연말 휴가철도 감수하고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들이‘ 진짜 바이어’다.

대개 1월에 직장 간 이동이 많기 때문에 연말내로 주택구입을 반드시 완료해야 하는 진짜바이어들이 많은 시기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시기다. 이들에게 연말은 즐겨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주택구입이 우선순위인 시기다.

절세전략 차원에서 해당 연도 말까지 주택구입을 반드시 마쳐야 하는 바이어가 있을 수도있고 세금유예 혜택이 제공되는 1031 교환 마감시한이 임박해 연말 내로 불가피하게 투자용주택을 구입해야 하는 바이어도 적지 않다. 리스하던 집의 계약이 끝나 곧 새 집으로 이사를가야 하는 바이어도 있다.

이들은 대개 크리스마스 전에 이사를 마치거나 심지어 크리스마스 휴가 반납을 불사하고라도 이사를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의새 학기 이전에 이사를 마쳐야 집안 분위기가어수선해지는 것도 피할 수 있다. 이들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만 한다면 연말 휴가철에도 의외로 손쉽게 주택매매에 성공할 수 있다.

◇인터넷 통한 매물검색

연말이라고 해서 매물검색까지 휴식기에 접어든 시기는 오래 전이다. 과거에는 연말 파티나 음식준비, 선물 샤핑 등으로 집을 보러 다닐시간이 부족했다고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파티 장소나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인터넷 기기를 통한 매물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택구입 계획이 확고한 바이어들은 연말에 오히려더 적극적으로 매물검색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워커홀릭’이 증가한 것도 연말 매물 샤핑에나서는 바이어가 많아진 현상에 일조했다. 예전처럼 연말이라고 해서 무작정 들떠 본연의 업무에 소홀히 하던 시기는 지났다. 대신 크리스마스이브나 연말까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려는 풍조가 자리 잡았다. 연말에도 쉬지 않고 일하려는 자세를 지닌 바이어들은 연말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 매물검색에 여념이 없다.

◇연말 장식에 신경 쓴다.

연말에 집을 내놓기로 결정했다면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장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연말에 주택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타 시즌에 비해 경쟁매물이 적어 눈에 잘 띈다. 게다가 연말 장식이 적절히 잘 되어 있다면 바이어에게 친근감을 심어주기에 적합하다. 주의할 점은 연말 장식에서 가족적인 취향을 최대한 배제하도록 한다.

크리스마스트리에 가족사진을 주렁주렁 다는 등 가족적인 취향으로 장식을 하면 집을 보러온 바이어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연말장식도 중요하지만 집을 판다는 목적도 잊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장식 때 빨간색과 녹색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고급스런 인상을 주기 힘들다. 스테이징 전문가들은 은은한 색상의 ‘팔레트’ 계열의 녹색, 금은색 등 금속성 색깔 등을적절히 섞어 장식하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고 충고한다.

Content Courtesy      < 준 최 객원기자>  [미주한국일보]